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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opic: 2012.9.1-3 서울대 남가주 총회 노동절 비숍 캠핑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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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2012.9.1-3 서울대 남가주 총회 노동절 비숍 캠핑
on: March 21, 20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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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9월 1일 아침 일찍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팍을 출발,5번 freeway는 노동절 차량으로 넘쳐날 것 같아
비숍까지의 지름길인 Hwy 395를 택했습니다. 사막 길이 황량하기도 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미국의 대지를 달리는
것도 이곳에 살면서 즐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뜨거운 외길 아스팔트를 달렸습니다. 사막을
가로질러 몇 십 마일을 달려도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Hwy 395는 완만한 높낮이를 유지하고 있어 은근한 롤러코스트의
맛을 주면서 졸음을 막아 주기도 하였습니다. Lone Pine을 지나면서는Death Valley의 현란한 바위 산들 일부가
하이웨이 주변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Bishop에 도착하니 세시가 되었습니다. Millpond Recreation Center에서의 서울대 동문 비숍 캠핑 모임이
네 시 이니 시간은 잘 맞추었다 생각 하며 호텔에 check in 을 끝내고 미팅장소에 가니 오늘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공대 동창회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동문들 숫자는 작년에 모였다는 70명을 훨씬 웃돌며 100명선을 넘으면서 열기를 더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을 웃돈 참가 규모는 나름대로 푸짐하게 준비한 공대 팀들을 조금 당황하게 만든 모양으로 다음날(일요일)
음식을 담당한 문리대로부터 고기를 꾸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대회장인 서치원 동문 부부의 분주한 모습과
토요일 만찬 담당 양민 회장의 수고가 음식 맛을 돋우는데 일조 했습니다.

준비한 음식들이 맛이 있고 신선한 야채들이 풍성하여 화기애애한 가운데 식사가 진행 된 후 총 동창회장인 서치원
회장의 인사가 있었고, 임원 소개 및 일요일 행사 안내와 activity group 담당 소개가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일행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인근 캠핑장소에 가 담소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9월 2일) 아침에는 Bishop Pass산행 그룹과 Treasure Lakes 산행 그룹, Chocolate Lakes산행
그룹 등 세 산행 그룹과 현지 관광group으로 나뉘었는데 저희 부부는 김동근 동문이 lead하는 8마일 코스의
Treasure Lakes산행 그룹에 끼게 되었습니다.

Treasure Lakes산행은 South Lake를 출발하여 정상까지 네 개의 Lake를 거쳐 왕복하는 것이었는데 정상을
향할수록 큰 바위더미로 쌓인 계곡이 많고 일정한 산행길이 없어 무척 힘이 들고 조심스런 산행 이었습니다.

한 지점에는 다리로 놓은 나무가 위태로워 거의 곡예를 하다시피 건너야 했는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호수의 물이 너무 맑아 깊은 바닥의 모래 알까지 선명하며 미풍에 이는 잔잔한 물결은
웅장한 바위 산을 호수에 담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드디어 제일 높은 Treasure Lake에 도착, 일행은 가져간 먹거리를 풀고 삼삼오오 둘러 앉아 점심을 들었습니다.
높이 보이는 산 정상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간혹 보여 13,500피트 높이를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South Lake에 도착하니 저녁 다섯 시가 되었습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해 냈다는 뿌듯함이
모두를 자축하게 하였습니다. 두 동문이 바위에 부딪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Leader인 김동근 동문의 시종 침착하고 자상하며 배려 깊은 통솔에 다들 감사했습니다.

저녁 만찬을 위해 곧장 Millpond Recreation Center에 가니 문리대 동창회에서 준비 중이었습니다.

김상찬 남가주 차기 총 동창회장 부부 및 박정모 문리대 회장 부부, 그리고 서치원 회장 등이 수고하고
그 외에도 말없이 돕는 몇 몇 손길에 의해 저녁 만찬은 무사히 진행 되었습니다. 하다가 자료가 부족하면
서 회장이 어저께 꾸어간 고기도 갚을 겸 두 배 세 배의 소시지를 통 크게 사 와 나중에는 음식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월요일 아침은 박정모 동문이 lead하는 낚시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 일곱 시에 호텔을 출발, South Lake를
향했습니다. 박정모 대장이 어저께 미리 답사한 지점에 도착하니 날씨가 차가워 몸이 오그라드는데 대장은
열기를 품고 예비 낚시꾼 하나하나를 붙들고 정성스레 낚싯밥을 꿰어 주며 독려를 하는데 그 성의가 대단
하였습니다. 김홍묵 동문께서는 라이선스 없으니 물고기를 건져내는 일을 자청하였는데 제일 재미있어 한 것
같습니다.

큰 행사에 베푼 수 많은 도우미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대 자연을 즐긴 많은 참가자들 중에 나도 한 몫 했다는
뿌듯함으로 오후 한시 서울대 캠핑의 짜릿한 경험을 뒤로 하고 비숍을 떠났습니다.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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