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of Old Forums

Welcome Guest 

Show/Hide Header
Pages: [1]
Author Topic: 시집을 펴냈습니다!
byungsunle-
e

Posts: 50
Permalink
Post 시집을 펴냈습니다!
on: March 18, 2018, 01:27
Quote

그 동안 모아 온 글들을 모아서 작은 시집
'늪에서 하늘을 보다'를 출판했습니다.
머지않아 책이 올 것 같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사랑을 기대합니다! ^ㅎ^

<http://seoul13.or.kr/files/attach/images/115/053/442/%EC%8B%9C%EC%A7%91.jpg>

moonbyungk

Posts: 145
Permalink
Post Re: 시집을 펴냈습니다!
on: May 26, 2018, 03:38
Quote

이제 좀 알 것 같네요.
왜 그의 일요일 설교에 그토록 값진 함축이 있었나를.

시 쓰는 이는 한 줄로 많은 표현을 압축시키는 기술이 있어
온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도 노치기 십상이어

이선의 시집 '늪에서 하늘을 보다'도 역시 헤프게 읽다가는
찾지 못할 보석들이 줄과 줄 사이에 무궁하게 묻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선의 시는 내 주변의 일들, 내가 접하는 일상이
담백하고 직선적으로 집약되어 있어 마치 귀에 대고 속삭이듯
친근감과 편한 마음으로 감상 됩니다.

끼 있는 시인을 가까이 두고 있다는 건 복이라 생각 됩니다.

이선의 시 중 한 페이지 뽑아 본 '어두움'은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끝없는 밤길, 보이는 것은 차선 하나뿐인 하이웨이를 달리면서,
때로는 오르막을 가는지 내리막을 가는지 숲 속을 헤집고 가는지
절벽 위를 달리는지 알 바 없이 그저 달리기에만 집념했던 저를
발견하게 합니다.

‘아직 어둠이었음’의 나를.

Image

Pages: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