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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 '한강의 기적'을 뭉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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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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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QvzMcgkfdco&t=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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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실이 한 작가의 몰이해와 해당국가의 역사적 배경을 간과한 노벨

문학상의 안배 탓으로 가려지면 그가 속한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이점을 부각시킨 정동수 목사님의 설교가 있어 옮겼습니다.

위의 인터넷 링크를 더블 클릭하면 광고가 몇초간 뜨는데 우측 하단의 'skip'을 클릭

하면 정동수 목사의 방송내용이 시작되며, 방송 말미에 우측 상단의 X 를 클릭하면

불필요한 여타 방송에서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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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유투브 방송 내용과 계시자의 첨언은 mulidae.com의 사고와 무관합니다.

 
Posted : 20/10/2024 3:08 pm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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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zTupQZl-BY

한강의 작품을 정목사님 견해와는 다른 종교적 관점에서 본 시각도 있어 이곳에 올립니다. 한강의 소설을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작가의 섬세한 문학적 표술에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보석같은섬광이 내 뿜습니다. 한강의 표현력은 그의 어떤 적나나하거나 직설적 표현도 마치 마술을 펴듯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며 읽는이를 빨아들이는 마력이 있습니다. 이런 위력을 무기로 외설적이고 엽기적인 소설 흐름을 문학이라는 큰 배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달리고는 있지만 신성과 인성의 유일한 복합체로 스스로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말씀인 성경의 어느 내용과 괴를 같이 할 수도 있다는 유추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은 때아닌 이데올로기 혼란에 빠진 작금의 한반도에 떨어진 무거운 숙제인것 같슴니다.

문병길

 
Posted : 28/10/2024 3:46 pm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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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한강작가의 삼촌인, 대전 '행복이 넘치는 교회' 한충원 목사의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 (2024.11.7)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한강작가의 글에서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 한강의 살얼음판같이 굳어있는 인성을 느낍니다. 소설 페이지마다 마술같은 표현의 전개에 읽는이는 머리를 파고드는 자극을 주지만 읽은 후 가슴에 남는것은 상실과 허탈의 빈 공간입니다.  

한강작가가 삼촌의 편지로 북극의 빙하처럼 얼어붙은 한강의 가슴이 녹아 내려, 정녕 ‘한강의  봄’ 찾아 주기를!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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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편지는 매우 긴 장문의 편지(total 46 pages)여서 본문 전체를 이곳에 싣는 대신 그 화일의 링크를 아래에 걸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우측 상단에 뜨는 화일을 다시 클릭하면 편지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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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11/11/2024 2:48 pm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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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뉴스 1551호 11/18/24     발행인 안창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카톡이 쉴 새 없이 울린다. 카톡 카톡...... 한강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어떤 모임에서 한 친구의 얘기를 듣고 있을 때였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와, 한강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네!”  친구는 얘기를 중단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대한민국의 경사다.

한강을 잘 모른다. 그녀가 몇 번인가 상을 받을 때마 다 뉴스를 들었고, 얼핏 그녀의 단편들을 몇 편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그녀의 작품들이 매우 독특했다고 느꼈던 기억이 떠올랐다.

부랴부랴 그녀에 대한 기록들을 찾아보았다. 그녀가 풍문여고를 졸업했다는 사실에서 먼 옛날의 기억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교 시절 풍문여고가 주최하는 백일장에 참가한적이 있었다. 그 당시 백일장은 교육청이나 교육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일개 학교가 주최하는 백일장은 흔치 않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보 면 풍문여고가 그만큼 글짓기, 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영향이 풍문여고를 다녔던 한강에게도 영향을 적지 않게 주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인이며 가수인 박인희, 수녀이며 시인인 이 해인이 이 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때 ‘은행잎 합창’이라는 풍문여고 문예반 학생들이 만든 문예지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교명인 ‘풍문(豊文)’은 배움을 풍성하게 한다는 의미와 학교설립자인 민덕기씨가 자신의 증조모‘안유풍’ 의 유지를 받든다는 뜻에서 그녀의 이름 끝자인  ‘풍’을 빌려 왔다고 한다.‘풍문여자고등학교'는 종로구 안국 동에서 강남구 자곡동으로 이전하면서 남녀공학이 되었고, ‘풍문고등학교’로 개명했다. 지금도‘은행잎 합창’ 이 발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나서 한강의‘채식주의자’를 만났다.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 맨부커 국제상’ 수상작이다.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자유 의지를 탐구한다. 3부작 구조로, 남편과 본인, 그리고 언니의 시점에서 주인공을 바라본다. 평범한 주부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겪는 변화와 주변인들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펼치면서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압박, 인간의 폭력성과 욕망 등을 섬세한 심리 묘사, 상징적 이미지 사용 등을 통해 서술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에 오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몇 페이지 읽다가 책을 덮었다. 읽기 쉬운 책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때 읽기에는 거북한 책이다. 한밤중에 일어나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읽기 싫었다. 뭔가 강한 메시지를 주는것 같기는 한데 뭔지 모르겠다. 도대체 이런 작품이 노벨상을? 끔찍했다. 모욕감이 들었다. 세상 사람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책 아닌가.

그래도 결말에 뭔가 희망을 주고 세상을 밝히는 메시 지가 있을 거라 믿으며 끝까지 읽었다. 그러나 허망한 기대였다. 뭐라 말할 수 없는 배신감에 허탈하기까지 했 다. 연신 욕이 나왔다. 책을 덮으며 역겨움이 밀려왔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설 자체가 상상력과 창의성에 기반을 두어 이루어진 허구라는 사실을 잊고 현실과 관련시켜 이해하려는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본래 소설이라는 것이 작가가 어떤 의도로 썼든지 간에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는가에 의해 평가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한강의 작품을 현실 윤리, 도덕과 결부시켜 이를 이해하려는 시도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 강은 기존 질서와 윤리 도덕을 억압과 폭력이라 규정하고 무조건 탈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풀어나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이 두 가지 서로 다른 관점이 대치되는 것 같으면서 하나로 귀결된다. 작가에 의해 쓰인 소설은 독자 들에 의해 평가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한강의 작품들을 보고 이해해야 큰 물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책을 읽는 목적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라거나  즐겁고 유쾌해지기 위해서라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선택하지 않기 바란다. 읽고 나서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기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개혁과 혁신을 꿈꾸거나 기대를 갖고 있다면 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그러나 작가는 명확하게 그 답을 주지도 않는다. 그저 억압과 폭력성에 굴복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버리고 마는 나약함이 우리를 더 분노하게 만들 뿐이다. 분노 속에서 나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

 -끝-                                                                                                                                                

 

chahn@townnewsusa.com

 
Posted : 23/11/2024 10:4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