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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세대 동문님들, 오랫만에 다시 만나 뵙게되어서 무척 반갑습니다.
오늘은 미국에 이민 온지 근 50년동안 제게 일어난 EVENT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큰 의문 점이었든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저합니다.
오전에 세분의 부장, 오후에도 세분의 부장과 취업 인터뷰를하고 점심 때에도 간부들과 그룹 인터뷰까지하여 거의 녹아웃된 상태에서 저를 비행장으로 에스코트하시든 Brad Rogers 부장이 제게 마지막으로 물어 볼 것이 있다면 말해보라고 하여서, 저는 여러 간부들께서 보여주신 배려와 협조에 감사하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인 GENERAL MOTORS CORP. (GM)에 와서 취업 회견을 한 것을 저로서는 영광으로 생각하며, 저는 이미 정부직에 취업이 된 상태이므로, 저를 뽑아주든 말든 상관않으니 (DON’T MIND), 결과를 빨리만 알려 주세요 라고 주문하였다.
그러자, 그는 “Will tomorrow be soon enough?” 이라고 답해서 깜짝 놀랐지만, “Sure enough, Thanks” 라고 간단히 답했읍니다.
비행기를 타고 Ft. Bragg에 가까운 Spring Lake, NC 의 집에 돌아 와서 하룻 밤을 자고 나니까, Rogers 부장이 전화로 “Teddy, when would you like to start?” 라고 물으며, GM이 저를 채용했음을 통보해 주었다.
그 당시에는 세계 최대 기업 (GM)이 어떻게 Teddy Kim 이라는 일 개인의 취업건을 면접 하루만에 바로 다음날 결정해서 통보 할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 놀랐고, 감사할 뿐이었으며, 저에게 본사 회견을 주선한 Recruiter인 Bud Murphy 가 제가 보여드린 Managerial Accounting 시험지에 커다란 A+ 라는 점수가 표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지 한쪽 빈 곳에, “Teddy, You have no problem to become an Accountant, If you want, I can help you.”라고 손수 쓴 글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인터뷰 당일 30분 해당 시간동안에 전공이나 업무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주변 정담만 나누었기 때문에 본사 인터뷰에서도 그의 Input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겼읍니다.
그런데,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근년에 와서 옛일을 되돌아 보는 여유가 생겨서, 단 하루만에 저의 취업을 결정한 고마우신 GM 의 BUICK DIVISION 경영진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첫째, 저는 점심 때에 의례히 그룹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읍니다만, 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읍니다. 둘째, 그날의 인터뷰는 저만을 위한 인터뷰였읍니다. 세째, Rogers 부장이
“내일 알려주면 되겠어 (Will tomorrow be soon enough)?” 라고 말 했을 때에는 저를 강력히 밀어주는 높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읍니다.
제가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BUICK DIVISION 의 Controller이신 Bence씨가 해방후 한국에 미군 진주군으로 근무한 바가 있었답니다. 그가 한국 근무중에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Recruiter인 Bud Murphy씨의 추천을 받아 인터뷰하러온Teddy Kim 을 먼 발치에서 보기 위해서 점심 시간에 그룹 인터뷰 형식을 통해서 잘 관찰하고 이 녀석 한번 뽑아서 30여년 전에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국인들에게서 받은 환대에 대한 응대를 하자고 마음 먹은 것 같았읍니다.
미국 이민와서 <저는 유학생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여러 전기가 있었는데, 미국 온지 5년만에 세계에서 제일 큰 GM에 취업하게된 것은 제 생애의 매우 중요한 EVENT 가 되었고,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하나씩 짚어 보겠읍니다. 이들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후학들에게 기회를 어떻게포착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