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손세영 편집위원] 조재길 시의원(쎄리토스 시)은21일 오후 3시 이곳 한인회 회관에서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그의 6번째 저서 “평화가 먼저다”(275쪽 한울출판사)를 펴낸 출판기념모임을 통해 코리아 전쟁의 원인이 북-미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60년이 넘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데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줄것을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정세에서 긴장이 악화될 경우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한편 핵무기를 사용할 유일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분석하면서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이 북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미외교정상화를 통하여 전쟁의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판모임을 축하해 준 은호기 선생(문필가)은 조재길 시의원의 저서를 읽고 소감을 밝히는 말을 통해“한국은 아직도 전쟁상황에 있다. 그리고 핵문제의 중심은 미국이다”라고 진단하고 “1945년 인류역사상 최초로 일본에 핵무기를 사용한 나라로서 1951~2003년 미국이 북을 향해 핵공격을 시도한 씨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한미핵전쟁연습을 해 왔다”고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한 곳과 핵무기 사용을 고려한 곳들이 주로 비백인 지역들로서 미국의 대외핵무기 사용지역을 분석해 볼 대 인종주의적 성향을 띄었다고 비판했다.
은호기 선생은 조재길 시의원의 저서 제6장은 경제문제를 다뤘는데 한국자본주의가 나아갈 수 있는 길에는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북방을 통해 뻗어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다고 피력하면서 “남북이 힘을 합치면 대박이다”라고 진단한 오인동 박사의 견해를 인용하여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경제의 한계성과 관련하여 지난 시기에 중산층이라고 하던 계급계층이 오늘날에 와서는 47%가 최하층으로 전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자본주의가 거듭나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기 때문에 60년넘은 코리아반도의 전쟁상태가 종식되어야 하고, 전쟁과 핵전쟁 공포로부터 해방되어야 하고, 남북이 모두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번영을 누릴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재길 시의원은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타진하기 위해 미정치계 인사들과 접촉하여 설득전을 벌여 보았으나 대부분 무관심과 무지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정치인들은 코리아전쟁을 마치도 남북내부전쟁으로 오해하고 있어 자신의 설득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내년도 자신의 저서 “평화가 먼저다”를 영문도서로 출판하기로 했고, 이것을 미국정계 인사들에게 널리 배포하여 한반도 긴장상태에 대한 미국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켜 한반도 평화문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재길 시의원은 코리아전쟁의 성격을 규명해 보면 이 전쟁은 남북간의 전쟁이 아니라 북-미간의 전쟁이었고, 1953년 7.27정전협정도 그 당사자가 북과 미국이었기 때문에 코리아반도 평화협정과 긴장완화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있는 당사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설했다.
그는 또 한반도 분단문제와 관련하여 3.8선 분단선은 누가 그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청취한 다음 3.8선은 본래 일본의 땅을 분할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일본이 북한의 흥남에서 핵무기 개발을 하여 1945년 8월10일 한반도 동해에서 핵실험을 성공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때 미국과 소련이 서둘러서 이것을 막기 위해 일본의 분할대신에 한반도 3.8선을 긋게 되었다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주었다.
조재길 시의원은 미국의 핵무기 사용은 한국전쟁당시에는 (1)낙동강-인천상륙으로 포기한 예가 있었고, (2)중공군 압록강 남하당시에 핵무기 사용하려다가 포기한 경우도 있었고, (3)휴전협정을 맺을 당시 직전에 핵무기사용을 포기한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그 이후에도 분단시대에 한반도에서 핵무기 사용계획과 핵무기 사용을 위한 한미합동 군사훈련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열점지역이 바로 동북아 중에서도 코리아반도라고 지적하면서 남과 북, 해외동포들은 이러한 핵전쟁의 비극을 막기위해 주어진 정세를 바로 보면서 모두가 ‘평화가 먼저다’라는 점에 각성을 가져 주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재길 시의원은 이날 한국방문중 ‘코리안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한 자료(1981.2~1991.2.28)자료가 한국민주화 운동에 대한 중요한 자료들이 포함되고 있어 이 자료를 5.18기념재단의 요구로 한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코리안스트리트 저널은 처음 ‘주간광고’로 시작했으나 현 민족통신 대표인 노길남 박사가 당시 편집국장으로 입사하면서 ‘코리안스트리트 저널’로 제호를 바꾸고 ‘초점’논평을 포함하여 한미100년사에 관한 연재물등 수많은 자료들을 연구하여 보도한 관계로 초창기 3~4년 동안 코리안스트리트 저널은 해내외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바 있었다.
조재길 시의원 가족들은 이날 참석한 손님들을 강남회관에 초청하여 저녁식사를 나누며 서로간의 못다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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