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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opic: 자동차 운전 중에...
sangbo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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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자동차 운전 중에...
on: August 15, 20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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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 중에...

~ 李相奉

자동차 운전 중에,
아주 빠른 속도로 내 차를 추월(追越)하여
내 차 앞으로 끼어 들어와 달려 가는 차를 보게되면...

“어라, 저런 미친 놈이 있나!” 라고 중얼거리고.

내 차 보다 느린 속도로 내 앞에서 가고 있기에
할 수 없이 내가 추월하여 가야만 하게되면...

“아니, 저런 등신이 있나!” 라고 중얼거린다.

그러고 보면,
결국은, 나만 ‘정상(正常)’ 이라는 주장이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이렇게...
모든 것에,
내가 기준(基準)이 되어야만 내 직성이 풀리도록 되었을까나?

나만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것일까?

그대! 그대는 어떤가?

실없는 웃음만 흘리고 있질 말고...
대답 좀 해보시라고!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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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Re: 자동차 운전 중에...
on: August 15, 20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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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이상봉님 글 반갑습니다.

느림보 앞차와 사납게 가로질러 앞을 파고 드는 뒷차에 대한 저의 느낌은 매 한가지 입니다.

단지 그들 모두가 그들 나름대로 '정상'을 유지 하고 있다 생각 하겠지요.

느림보 할망구에게는 제가 참을성 없는 청년 이겠고 성미 급한 젊은이에게는

제가 둔한 영감탱이가 되었을겁니다.

단지 하나 확실한 건 성깔 내고 앞을 자르며 난폭 운전 한 그 놈이 손가락으로 쌍욕을

하고 달려 내빼도 절대로 맞대응 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DMV 운전 면허 시험에 그렇게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 식으로 표현하자면, '똥이 무서워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우니 피하라' 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저놈이 저렇게 내 달리다 경찰에 티켓 떼는 장면을 내가 본다면 퍽 고소 하겠다는 생각을 한번은 꼭 합니다.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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