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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opic: 過猶不及
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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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February 23, 20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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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猶不及(과유불급) -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다.《論語》

시간이 흐르고 탄핵 정국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 들면서 촛불과 태극기 시위는 이제 극으로 치닫으며 변질되어가고 있다. 양쪽 다 극우 아니면 극좌로 골통과 좌빨의 tug war 같다. 한치의 양보 없이 마치 죽기 아니면 살기 같다. 이런 양상의 줄달이기 행태는 비록 광화문 서울역 시청 광장뿐 아니고 대한민국 어느 식탁에서도, 심지어는 지구 반대편의 이곳 미국 교포들 식탁 테이블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꼴통도 아니고 좌빨도 아니면서 자기 성향은 가지고 있되 다만 편향 일변도가 아닌 사람들은 어디에들 있는가.

젊은이는 노인들 말을 경청할 지혜가 있고 노인들도 젊은이 말을 들을 아량이 있는 사회…… 그렇게 해서 촛불과 태극기가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공동의 적 – 총체적인 부조리의 구습 – 을 향해 엄중한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거국적인 흐름이 조율되기를 염원한다.

이것이 단순하고 '아둔한 희망사항’ 같아 보이지만 아직도 희망의 끈은 놓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에 그런 기적은 늘 있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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