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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지 몇달 뒤에 제2차 OIL SHOCK 로 자동차가 잘 안 팔려 LAY-OFF 시작되었으나 제게는 아무 소식이 없어서 부장을 찾아가 물으니 필수 요원 인정돼 걱정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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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kim
(@tedd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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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직장에서 맡은 일은 철두철미 빈틈 없이 잘 해냈음으로 직장 상사들의 신임을 얻으며 일해왔다.

마찬 가지로 GM에 와서도 열심히 일했는데, 3개월이지나 두번째 부서로자리를 옮겼는데   맡은 일은 PRICE PROTECTION PROGRAM (PPP)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당시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차를 주문 할 당시와 완성차를 인수할 당시에 벌써 가격  차이가 난다.  그러나, 만일 주문자와 인수자가 동일인인 경우에는 가격이 올랐드라도, 주문 당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

그런데, 인수자가 주문자가 아닌 경우에는 오른 가격을 지불하고 새차를 인수해야하는데, 예외적으로 인수자가 최초 주문자와 상당한 관련이 입증되면, 최초 주문 당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게하였기 때문에 많은 인수자들이 이 예외 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면서 낮은 가격으로 인수하려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있어서, 제가 그 업무를 담당할 무렵에는 밀린 건 수가 정상근무시에 처리한다면 무려 두달어치나 되어서 매일 오버 타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일이 많이 밀려서 오버타임에 밀리든 가운데 오일 쇼크 여파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자, 레이 오프를 시작하였고, 그보다 먼저, 모든 오버 타임을 철폐하였다.  그런데, 업무량은 계속 늘어나느데 오버 타임이 없으면, 그 일을 누가 대신해주지도 않은데 난감한 생각이들어서 부장을 잦아 뵙고, 일이 자꾸 불어나는데 오버 타임이 없으면 일감만 자꾸 쌓이고 아무도 대신해주지 않는데 그대로 둘 수 없으므로 제가 오버 타임 PAY (임금) 을 받지 않고 일감을 집에 가져가서 처리하겠으니 허용해주십사고 사정을 말씀드렸드니, 그렇게 하도록 허용해 주셨다.

그 사이 레이 오프가 진행되어서 부원들의 부서내 이동이 심해서 좀 어수선한 분위가 이어졌다. LAY-OFF는 원래 LAST COME-FIRST GO (최근 취업자가 맨 처음 해고됨) 식으로 운용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GM 에서는 근무자들이 부서 이동이 자주 있으므로, 부서내에서 오래되지 않은 인원은 전에 근무하든 부서로 보내져서 일단 자신이 오래 근무한 부서로 돌아간다음에 그 가운데서 근속 기간이 짧은 인원이 퇴출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부서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전 부서로 옮겨가는가하면, 또 다른 인원이 들어 오기도하여 정망 으스스한 분위가 계속 되었는데, 가장 최근에 입사한 저에게는 아무 얘기가 없어서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저는 괜히 봉급을 많이 준다고 정부직을 버리고 GM에 와서 레이 오프를 당하면 가족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하는가하고 갑갑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계속 불안(?)에 떨 수만은 없다는생각이 들어서 용기를내어서 부장님 사무실로 찾아 들어갔다. 그리고는 때뜸, “부장님, 지금 사내가  레이 오프로 온 통 시끌벅적한데, 저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어 보았드니, “아 그문제 말이구먼, 자네는 필수요원으로 인정되어서 어디로 가지 않고 지금 그자리에서 하는 일을 계속하면되니 가히 염려하지 말게”하고 별일 아닌듯 쉽게 답해 주셨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오버 타임 페이도 받지 않고 일감을 집에까지 가져가서 일을 한다는 자신이 맡은 일을 철저히 해쳐나가는 정신과 태도에 감복하신 것 같았고, 그와 같은 근무 태도가 오일 쇼크로 레이오프를 실시할 때 저의 자리를 보존시켜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읍니다.

이러한 상황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바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을 때, 이는 불가항력적이라고 체념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타개책을 백방으로 찾아내야하겠읍니다.

이곳 미국 사람들은 내가 일한만큼만 받고 받는 것 이상은 일하지 않는다는 습성에 익숙해 있지만, 자신도 그들처럼 꼭 같이 한다면, 똑 같은 대접을 받고, 이번 경우 같으면, 즉 오버 타임 페이 없으면 더 일 하지 않았다면 ,저는  맨 먼저 레이 오프 당했겠지요.

후학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보통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조금더 나은 면을 보여야 소위” 남 다르다”는 것을 상사나 동료가 인식하고 그에 따른 대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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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오일 쇼크로 주유소에 기름도 제대로 없고,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아서 

GM등 자동차 회사는 LAY OFF을 실시해 공연히 봉급 많다고 왔다가 낭패당하는 기분이었다

 
Posted : 25/11/2023 1:0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