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Drive Way 에 떨어진 잎새 하나

콩크리트 위에 뒹굴고 있는
우주의 공空 한 조각
불이不二의 편린片鱗 한 잎

사진에 담아 벗에게 보냈더니

- 자연이 바로 한편의 詩라는걸 깨닫게 하네요.
나뭇잎 한 장은 바로 나를 보는 것 같고
형의 시가 사진이 되어 나를 울립니다

끈질긴 업보業報에 매여 사노라는
목메는
시가 되어 돌아왔다

아 그저
아!!! 이면 충분한 느낌

낙엽이라니
낙엽만 같아도

쬐금 늙으니
낙엽을 낙엽대로 못 봅니다

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