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ICBM 요격 능력 부재로

미국민 보호 불가능 때문

필자는 다음에 소개하는 기사를 읽기 전만해도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어제 미국/일본이 일본 상공을 날아간 북한 탄도탄을 요격하지 못했나, 안했나? 는 문제를 다루면서 여러 기사를 참조했는데, 마지막으로 찾아본 기사에서 핵 문제 전문가인 죠 시린시오네 (Joseph Cirincione : 주 1) 가 “미국은 북한 의 탄도 미사일 (ICBM) 에 무방비” 라는 기사를 읽고, 트럼프가 그렇게 군사옵션을 내세우고 “북한을 파멸시키겠다”는 협박 공갈까지 스슴치 않는 이유를 알았다.

제가 쓴 제목과 같은 내용을 디펜스 원 (Defense One)이라는 잡지에 기고한 기사에서 시린시오네는 현재 존재하는 어떠한 전장용 요격 무기로도 (Theater Missile Defense Weapons in Existence) 그렇게 높은 고도로 날아 가는 북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해, 미국/일본이 날아 가는 미사일을 인식은 했으나, 요격하고 싶다해도 격추시킬 수 없어서 요격을 안한 것이 아니라,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2주전 (9월 15일) 에 북한이 화성-12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최고도 770 Km 에 달했고 3,700 Km 까지 날아가 태평양상에 낙하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발표했읍니다.

그 탄도 미사일 비행 평균 고도는 일본이 가진 이지스 함에 장치된 요격 시스템으로는 너무 높이 날아가 도달 할 수 없으며, 또한 이는 한국과 괌에 설치한 사드(THAAD) 로 요격하기에도 도달할 수 없는 고도입니다. 또한 알본에 많이 있는 패트리엇 (Pac-3) 도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었읍니다.
위에 (예를) 든 세 가지 미사일 요격 방어 시스템은 모두 중간 지점을 지났거나 최종 낙하 상태에서 날아든 (post-midcourse or terminal phase)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패입니다.
이론상으로는 북한 미사일을 발사 직후에 요격시킬 수 있읍니다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주 비현실적이라는군요.
이지스 함이 발사장소에 매우 가까이 (북한 수역에 들어가) 대기하지 않는한, 발사 시점에 요격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미사일 발사를 빨리 포착해야 하는데 이는 이길 수 없는 경주입니다. 인지하고 발사할 때까지 소요되는 1~2분 사이에 시행해야 하므로 성공률은 거의 ”0 ”에 가깝습니다.

이제 미국 본토의 요격 태세를 점검해봅시다. 현재 미 본토 방어를 위해 지상 요격 체계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GMD) 를 앨라스카 주 와 캘리포니아 주에 갖추고 있읍니다. 이 요격 체계는 북한 탄도탄의 비행 중거리에서 차단하는 방식 (즉 북한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중간 쯤에서 요격한다는 뜻) 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 요격 체계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대기권을 포함한 중간 지점 쯤에서 격추시키려한다. 그런데, 이 GMD 시스템은 현재 실전용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요격 실험 성공율은 겨우 50 %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요격 대항 방도를 갖춘 미사일 이 사용될 실전 상황에서의 성공 확율을 점치기는 어려워보인다.
트럼프는 그의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이외의 선택은 없읍니다.” 라고 노골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면, 시린시오네의 글과 트럼프의 선언을 함께 해석해 봅시다.

나중에 나오는 미본토 요격 체제 현황을 보면, 즉 지금 막 북미 전쟁이 났다면 북한이 현재로서는 EMP 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이미 이 전자기 폭탄은 성능이 실증되었고, 전 CIA 국장 울시도 북한의 EMP 탄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읍니다. 그리고 이 폭탄은 대기권에서 폭파하면 재진입 기술 획득 유무가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북한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입니다. EMP 탄 사용 후에 일어날 상황은 현재 허리케인 “머리”의 타격을 받아 전기가 없는 포르토리코 현황을 보시면 바로 미국 전역이 전기, 수도 인터넷 없는 18 세기로 돌아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요즘 흔히 듣는 “서울을 구제하려 LA를 포기하랴”가 실감나게 들립니다.
우리는 지금 핵 단추를 가지고 만지작 거리는괴물 같은 트럼프가 백악관 주인이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요. 그가 대통령이 되고 이룩한 것이 하나도 없읍니다. 그는 소수 민족이나 약자는 전혀 돌보지 않고, 세금 “혜택”이라고 내 놓은 세제 개혁 문제도 매케인 상원 의원이 양당 협의로 결정하자고 함으로 통과 될 가는성이 퍽 낮습니다.
그는 이거 저거 다 안될 때, “미국민과 전세계의 인류를 북한핵에서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불가피하게 북한을 공격했다’"고 발표할 것입니다.

그후의 일은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깁니다.

필자 주

주 1: 죠 시린시오네 (Joseph Cirincione) 인물 소개
그는 미의회 조사관으로 활동했고, 핵 문제를 연구해, 핵확산 금지에 정력을 쏟아 이란 핵을 협상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해 이란핵 동결에 큰 기여를 했읍니다. 현재 신문, 방송에 많은 기고와 출연을 하고 죠지타운 대학에서 강의도하며, 현재 국제 안보 문제 전문 연구 기관인 Ploughshares Fund 의 총재로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