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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opic: 집값 폭등으로 행복한 고민하는 강남 아줌마
tedd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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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October 2, 2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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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행복한 고민하는 강남 아줌마

잠간 사이에 10억이 오른 아파트 파느냐? 마느냐?

언제 다시 이렇게 오를까?

모든 것이 서울에 몰려 있으니

너도 나도 똘똘한 강남 아파트 한채 원해

집가진 사람이 왜 또 한채 더 사려 할까?

빚내서 집사기 권장한 전정권 적폐

청와대만 남기고 국회 법원등 모든 관서

대학까지 모두 지방으로 내보내야

서울/강남 공화국 해체 이외 해법 없다

며칠전에 필자가 서재에서 글을 정리 하는동안 리빙 룸에서 가느다란 소리로 “---아파트---“ 라는 소리가 들렸다. 일을 마치고 방을 나가보니, 한국의 친지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강남구의 H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강남 아줌마가 요즘 북핵보다 더 핫한 뉴스인 집값 폭등을 실감나게 하는 “행복한 고민”꺼리 얘기를 들려 주었다.

종전에 23억으로 불리든 아파트가 이번의 폭등을 겪으며 물경 10억이 올라서 33억이 되었는데, 이번에 파느냐 더 쥐고 있어야 하느냐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는데 이일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고 하소연 (?)을 하드라고 했다.

그 댁은 자녀들이 모두 장성해서 결혼해서 나가서 살지만 부모님 댁 근처에 살아서 집을 팔드라도 새로 살집은 가급적 강남권에서 사시고 싶다고 한단다.

필자는 일찍 이민해서 (1974년) 한국일은 그곳에 계신 분들이 알아서 잘 하실줄 믿고 신경쓴 적이 없었으나, 지난 번 최순실/박근혜 국정 농단 사건때부터 사태의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좀 말씀드리기 뭣하지만, 시정 말로 “개판 1분전 “ 같아 보여서 가끔씩 한 마디씩 고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벌써 “전국토의 서울화”가 되리라 예견했는데, 인구의 절반 (1/2) 이 수도권에서 산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정부가 지방의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직원들 가족의 지방 이주율은 통상 50 퍼센트 이하라고 한다. 그리고 새로 지방 이전이 발표되면 근무하든 직원들 가운데 특히 여자분들은 사표를 내고 서울의 다른 직장을 찾는다 한다.

그도 이해가 되는 것은 거의 모든 중요 시설즉, 정부 기관, 문화, 체육 공간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서 아무도 서울을 떠나기 싫어한다.

나라의 백년 대계와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 공화국 해체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본다.

먼저, 주요 정부 기관, 국회 의사당, 대법원/ 대검찰청등을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지에 나누어 배치할 뿐만 아니라, 서울 대학교를 위시한 서울 특별시 안에 있는 모든 대학을 추첨으로 광역시 와 도청 소재지로 이전하게하고 정부가 부지를 실비로 제공하고 시설물 건축에 50 페센트 이상의 보조금을 지불하며 학생 정원의 반 이상에게 실비로 기숙사에 입주해서 생활하게 도와 줘야 할 것이다.

돌아보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서울로 이전하는 제일 큰 이유는 자녀들이 서울로 대학 또는 중고등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그들을 뒷밭침해주려고 옮겨 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위에 적은 조치가 좀 과격하다고 하시겠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의 대부분이 서울 주변에 몰려서 문자 그대로 서울 공화국이 될 형세다. 그렇게 되면 집값 잡기는 백년하청이 될 것이다.

아무리 집을 지어도 집값만 계속 올라서 드디어 버블 (Bubble) 이 터져야 그때가서 왜 진즉 해내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지만, 그 때는 모두 김 빠진 맥주처럼, 집값이 폭락하여 괜히 서울/강남 아파트 좋아하다 쪽박 차게 생겼다고 울상이 될 것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관왕지래: 觀往知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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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로 뿌연 강남의 세멘트 박스에 살겠다고 아우성대는 군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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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y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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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Re: 집값 폭등으로 행복한 고민하는 강남 아줌마
on: October 3, 20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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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구 하나가 강남의 무지개 아파트에 오래 살다 지난 해 아파트 단지를 허물고 재개발 하는 통에 공사가 완성 될 때까지 3년 정도 인근의 딴 아파트로 이사 해 살고 있는데 새 아파트가 완성되면 30억 정도 될 거라 합니다. 그러나 이게 작년 얘기였으니 요사이 강남 아파트 시세 치솟는 양상으로는 아마도 40억 정도는 되겠지요.

이곳 미국에서 4백만 불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그것만으로 존경 받을 충분 조건이 됩니다만 이 친구 말은 그저 시큰둥 하게 ‘그게 무슨 소용 있냐? 그 집 팔아 교외로 멀리 나가 살면 값어치가 있겠지만 좋으나 싫으나 내 페이스로 익숙해진 이 동네에서 뭉개고 사는 게 운명인 것 같아 집값 오름과 내 삶의 질은 비례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야, 그것 가지고 미국 와봐. 투자 이민 너끈히 신청하고 너 좋아하는 골프 신나게 치면서 산다.”

“흥! 미쳤어? 아무리 황사와 매연에 밥을 말아 먹어도 국산 말 쓰면서 맘 편한 여기가 낫지.”

마음이 편하다고? 식탁에 오른 파이 신세로 포크와 나이프를 거머쥔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그들 눈치 보느라 바쁜 터에 맴이 편하다고? 김정은 트럼프 시진핑이 해법도 마땅치 않은 3차 방정식을 놓고 각자의 변수를 대입하는 중에 뭐라도 삐끗해 균형이 깨지면 애꿎은 남한만 쑥대 밭이 될지도 모르는데? 김정은은 핵이라도 만들어 맞짱뜨는 식의 깐죽도 부린다지만 남한은 뭐야! 지난 주 북한대표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에 가 일방적 핵포기는 없다며 미국이 종전선언을 방해한다 불평인데 종전선언은 평화협정 및 미군철수와 직결되고, 그리 되면 남이 북에 먹히는 게 시간문제라며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 그걸 향해 제 발로 헉헉대며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을 탄핵하자 아우성이고. 글쎄…… 문재인이 그런 바보짓을 한다면 그를 청와대로 보내 준 촛불이 가만 있을까? 나 그 때 광화문의 촛불파도타기를 보면서 무서운 힘을 느꼈어. 쇠고기 파동때나 최순실 때나 촛불의 동기는 역사가 판단 해 주겠지만 촛불 자체는 마치 컴퓨터 애니메이션처럼 한치의 오차가 없는 북의 수만 군인들 열병 장면보다 더 큰 힘이었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붉은 악마 응원의 괴력이랄까. 문재인이 골 빈 짓을 하면 순발력 있고 똑똑한 촛불이 가만두지 않겠지. 그렇지만 말이다. 둘만의 포옹으론 께름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하지만, 설마하니 평양서 문 김 둘이 얼싸안고 서로 싸우지 말자 맹세한 게 엊그제인데, 북이 철판 깔고 남에 포문을 열까? 누구들처럼 너무 순진한 건가? 아니, 정말 문재인과 김정은이 오직 한반도를 위해 안중근과 같은 의인이 된다면? 그렇다면야 '우리만의 힘으로 우리끼리 하는 민족 통합'을 꿈 꿀수도 있겠지. 그러나…… 고모부도 형도 없애버리는 김정은이니 트럼프로부터 벼랑 끝으로 몰리면 남쪽 목을 조이며 인질극을 벌이겠지. 여하튼 종전선언은 섣불리 할 일이 아니고, 북이 핵을 가지고 있는 한 내 핵 없는 남쪽은 죽으나 사나 미국을 끌어 안고 있어야 전쟁이 안 일어난다니까! 통일? 그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10년? 20년? 더 걸릴 수도 있어. 어찌 보면 흥정의 두 대가 김정은과 트럼프가 각축전을 벌이는 중에 북이 얻는 이득은 남한의 추후 통일 비용 절감과 맞먹을 테니 잘 해 보라지. 여하튼 한반도의 불안정성은 10개월째 전과 동 이야. 강대국들이야 한반도의 안위보다 자국의 이해타산이 앞서는 입장이니 다 들 밑져야 본전인 장사들을 하고 있는데 오직 대한민국만 본전도 못 찾을 처지가 되어 있는 거야. 어쩌면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분단된 한반도의 위력이 세계에 부상 될 기회일수도 있다는 동전의 딴 면도 있지만, 여하튼 너는 마음 편하게 먹은 것 같구나. 아슬아슬한 고독 반도에서 어찌 강 건너 남의 불 보듯 하냐?

라고 말 폭탄을 쏟으려다 친구의 대답이 뻔 할 것 같아 위의 말은 독백이 되고 말았습니다. 친구는 늘 같은 말을 했지요. 야 걱정한들 뭐가 달라지냐? 라고.

강남 아파트 값 고공 행진은 소름 끼치는 광란에 가깝습니다. 이곳 미국도 맨하튼의 땅값은 미친 값이라지만 한국과 미국이 다른 점은 강남은 땅값이 보편 타당성을 한참 벗어나 뻥(튀기)값으로 치달아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부익부 빈익빈의 대명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정의당 대표 이정미 의원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중에 청와대 참모 진과 장관급 공직자의 35%가 다주택 소유자들이며 국회의원 300명 중 119명이 다주택 소유자이고, 국민의 3.4%만이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는데 국회위원의 24.6%가 강남에 집을 소유 있다고 하면서 부동산 투기는 공직자 여러분들과 국회위원부터 솔선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열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공공기관과 학교를 전국에 분산시켜 서울 지역 집중화를 막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인프라가 필수 아닌가 합니다. 농촌 어디를 가도 아스팔트 도로가 깔려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주요 도시가 KTX 와 같은 고속 인프라가 거미줄같이 깔리면 세계 최고의 인터넷 망과 함께 서울공화국은 해체 될 것입니다. 서울을 전국으로 분산하는 것이 힘 든다면 우선 경기도 지역을 서울처럼 만드는 것도 기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현 정부가 시도하는 것 처럼 경기도 고양시 등 서울시 근접 외곽으로 소극적 신도시 확장을 꾀하고 있는 중에 그곳 주민들의 베드타운화나 자족능력없는 슬럼화 우려로부터 극렬한 반대에 직면하지 말고 아예 서울에서 먼 경기도 지역을 개발 해 경기도 전역이 자연미 있는 서울이 되면 어떨까요?. 고속 교통망이 경기도를 덮어 경기도 어느 지역에서도 중앙청까지 30분내에 도착 할 수 있으며 개발되는 신도시마다 강남처럼 다양한 문화권이 조성되도록 정부에서 밀어 준다면 숨통 트이는 신 서울('구 경기도')이 탄생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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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의 의미있는 '강남공화국 해체'를 신나게 읽으면서 곁들여 저의 사족을 달았습니다만
미흡한 개인의 생각에 불과함을 말씀 드립니다. 문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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