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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opic: 최고점 받고도 낙방한 희안한 사연
tedd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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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최고점 받고도 낙방한 희안한 사연
on: January 1, 20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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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최고점 받고도 낙방한 희안한 사연
동문님들 우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빕니다.
이종호 회장님께서 얼굴도 비치지 못하시고 애틀란타로 영전하신다니 우선 축하드리고, 새로되신 지창열 회장님의 건투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쉬운 이자리에 소식을 전해주신 문 동문께 더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은 좀 쉬었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글을 올리려 합니다.

오늘은 제목 처럼 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사연을 전할까 합니다.

우선 이 이야기는 저의 K 고교 동기들의 단톡방에 올라온 내역을 대충 복기함을 알립니다.

먼저, LA에서 방송/언론인으로 활약했으며 부동산 학교도 운영했고 본국에 나가 방송 앵커로 활동하다 국회의원도 2번이나 한 박모군이 자기는 피난 때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 와서 시구문 밖 H 초교를 나와 K 중학에 ‘믿거나 말거나’ 39등으로 합격했으나, 덕수, 수송, 사대부국 출신들에 주눅이 들어서 기죽어 지내서 반장은 커녕 줄반장도 한번 못했으나, LA에 다시 와서 모든 동기들의 추대로 LA 지역 반장이 됐다고 ‘대기만성 (大器晩成)’ 이라 자찬을 했읍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단톡방에 들어 가기 때문에 한마디 하려든 참에 그의 글을 읽고, 바로 ‘39에서 20을 빼면 뭐지요?’ 하고 묻고는 '19등 했지요' 라고 자문 자답하면서,
그건 약과이고 그보다 더 큰 소식을 알려드리지요.

제가 1964년 가을에 한국일보 견습 기자에 지망했었는데, 여러분들이 다 잘 아시다싶이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 인문계 출신에게 일자리가 확 열린 곳은 언론계 뿐이었고, 더구나, 한국일보는 가을 취직 전선에서 제일 먼저 ‘기리’ (왜말/ 시작하다 쯤 되는 말) 해서 지원자가 1,500명이나 되었읍니다.

발표 전날 한국일보 지방판을 훌터 보았으나 제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읍니다. 아무렴 “천하의 김태환”이가 한국 일보 시험에 낙방하다니! 아무리 못해도 꼴지로라도 붙지 떨어지다니 말도 안된다고, 당시 동사에 근무하시는 Y 선배님에게, 뭔가 잘못 된 것 같으니 사연을 좀 알아 봐 달라고 부탁을 드렸읍니다.

인사과에 가서 알아보시고 오신 Y 선배님께서 ”자네가 1등일세” 라고 말씀해주셨읍니다. 사연인 즉석은 이러했읍니다. 제 점수가 너무 높아서, 커트라인보다 약 100 점이나 높아 제 점수를 오히려 알아 보지 못했다는 군요.

다시 말해서, 240점 커트 라인인데 제가 335점을 맞았지만, 도통 300점 이상은 상상도 못해서 335점을 235점으로 착각하고 그냥 넘어 갔다는 군요. 그래서 다음날 조간판에는 제 이름이 올랐지요.

내친 김에, 제 자랑을 하나 더 했읍니다.저는 미국 올 때 유학생으로는 오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명함 내놓고 살려면, 미국 대학 학위는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서 당시 (1976) 그해 말로 대학 장학금을 대주는 GI BILL 혜택이 없어진다고 하여, 미 육군에 지원했읍니다. (FT. BRAGG 근무)

군에서 컴퓨터 오퍼레이터로 근무하면서 보니까, 마치 용산에 매릴랜드 대학이 나와 있듯이 여러 대학이 저녁에 대학 과목을 강의하고, 또한 미국 정부가 대학 다니는 군인들에게 학비의 3/4을지원해줘서, 저녁 시간에 과목을 들어서 훈련 기간등을 빼고, 2년반 동안에 90학점을 취득하고, 한국의 대학과목 일부를 인정해줘서 군 제대때 대학 졸업장을 하나 더 땄읍니다. 즉, GI BILL 혜택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학위를 획득했읍니다.

미국온지 5년만에 당시 세계 제1위 기업인 GM에 취업이 되었는데, 근무 시작한지 2주만에 예상치 못한 큰 사건 (EVENT) 이 발생해서 저의 인생에 큰 전기가 되었읍니다.

즉, 아주 예쁜 BLOND 인 여자 간부가 저의 방에 와서 자기 소개를하면서 혹시 앞으로 일이 있어서 찾아 오면 좀 도와 달라고 하는데,그녀는 하버드 MBA 를 마치고 지금 GENERAL SUPERVISOR 로 일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녀의 출현에 놀랐고, 어쩌면 “하버드로 가라” 는 하느님의 계시로 받아 들여졌읍니다. 그 때 즉석에서 속으로 하버드 경영대학원 (HARVA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DMINISTRATION: HARVARD BUSINESS SCHOOL/HBS) 취학을 결심하고 열심히 준비했읍니다.

지금 말하려는 것이 바로 GMAT 성적이 ( QUANTITATIVE: 99 PERCENTILE, VERBAL: 96 PERCENTILE, OVERALL: 98 PERCENTITLE) 이었읍니다. 그당시는 그냥 잘한 정도로만 알았는데, 지금 돌아 보니까 그냥 잘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최상위임을 알게 되었읍니다.

동문님들, 뭐 제가 제 자랑만 하려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 모두가 서울대를 나오신 수재들이며, 뭐든지 하실 수 있는 발군의 인재들입니다. 하시는 일이 무엇이든간에 최선을 다하시고 훌륭한 업적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미주 동문 회보에 올린 글을 첨부하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왜 한국을 떠나왔는지, 미국 와서 어떻게 발버둥쳤는지를 낱낱히 적었읍니다.

감사합니다.

*** 문 동문, 이 글을 쓰려다 자꾸 이상이 생겨서 따로 워드에 글을 모두 쓴 다음에 한꺼번에 올려야 했읍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b] 그리고 아래 두 기사를 첨부했으나 올리지 못했읍니다. 올릴 수 있게 도와 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두 기사를 EMAIL로 보내드리겠읍니다..

1.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 (1)

2.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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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 오리들에게 모이를 주는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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