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중국 발 코로나19 사태로 모임을 가지지 못했던 문리대 동문들이 거의 3년만에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 팍 공원에 모여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경희 남가주 문리대 회장, 박제환 남가주 총동창회장및 행사준비를 정성껏 도운 여러 동문들의 노고로 좋은 가을 날씨에 오래만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피크닉은 캐더링한 음식 외에도 동문들이 싸들고도 오고, 자료를 가져와 공원에서 직접 부부동반으로 특선 요리로 선을 보이기도 해 40여 동문 부부들이 만남의 즐거움과 맛보기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 하였습니다.

모두가 반긴 이영일 선배님(53 영문)은 목이 불편해 깁스를 하고 참석하여 걱정스러웠는데 식사가 끝난 후 여흥시간에 동문들이 돌아가며 나눈 인사말에 '문리대 사람들이 다양한 학문의 분위기속에서 대학중의 대학을 다녔다는 자긍심이 너무 강해 목이 뻣뻣해져서 내가 이렇게 말년에 깁스를 하게 되었다'고 여유였는 농을 던졌습니다. 이 선배님은 몇 해 전에 이 mulidae.com사이트에 500불을 찬조해 감사했었습니다.

김종하 동문이 주관한 난센스 퀴즈에는 우유가 바른쪽으로 넘어졌을 때 무어라 소리치냐는 문제에 "아야'라 고 맞춘 주준희 동문이 최다득점을 해 상을 받았는데 이유가 '우유' 글자를 따로따로 세우면 '아야'가 되니 그게 정답이라는 통에 매번 기회를 놓친 박종문 동문이 '이런 질문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나 맞추는 거'라 고 소리질러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지요.

간만의 즐거운 한나절이었습니다.

문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