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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창회보 문리대 소식] 모교 총장 · 총동창회장 “우리도 문리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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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ha Kim
(@jongh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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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신년 모임 함께 참석… “문리대 정신 이어갈 것”

 

남가주 문리대 신년 모임에 유홍림 모교 총장과 김종섭 모교 총동창회장이 참석했다. 모교의 총장과 총동창회장이 미주동창회 평의원 회의에는 함께 참석한 적이 있지만 단과대 동문 모임에 참석한 것은 미주 동문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유 총장은 정치학과 80학번이고 김 총동창회장은 사회사업학과 66학번으로 두 분 모두 문리대 출신이다. 유 총장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설치된 SNU관을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남가주에 사는 모교 기부자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하는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나 문리대 신년 모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자리를 빛냈다.

남가주 문리대 신년 하례식 겸 정기총회는 지난 1월13일 문리대 동문과 가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열렸다. 유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문리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3월 학부대학이 출범하는데 인간과 사회, 자연의 연결성과 그를 통합적으로 보는 폭넓은 식견을 교육체계에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해 문리대 동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서울대는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처럼 전공 구분 없이 학생을 선발한 뒤 2학년 이후에 전공을 결정하게 하는 무전공 입학 형태의 학부대학을 설립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옛날 문리대 이름처럼 문과의 이과의 경계를 허물고 학문간 장벽을 없애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유 총장이 취임 이후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이다.

유 총장은 “문리대 정신과 과학기술을 통합한 교육과정으로 적지만 강한 인재를 키워내 서울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미주 동문들의 성원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유 총장은 지난 1월7일 UC 어바인(UCI)을 방문해 하워드 길먼 총장과 두 대학간의 학술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첨단과학기술, 의학, 법학, 인문학, 한국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는데 길먼 UCI 총장이 오는 4월 서울대를 방문해 MOU를 맺을 예정이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김종섭 총동창회장은 자신을 문리대 출신의 남가주 동창회 준회원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1위 악기 제조업체 삼익악기의 회장이지만 미국에서도 여러 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있어 1년에 서너달은 남가주에 체류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키워 준 문리대에 항상 감사하고 있고 어디 가서든 문리대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며 “사람이 되기 위해 문리대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사람이 됐다”고 말해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사회과학대학 리모델링을 위해, 후배 장학금으로 쓰라며 지금껏 모교에 기부한 돈은 100억원이 훨씬 넘는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의 서울대 행사는 물론 남가주 모임에 참석해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김 회장은 “우리는 서울대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알게 모르게 특혜를 받고 살았다”며 “서울대 동문 모임은 만나면 즐겁고 유익한 것을 넘어 돌아갈 때는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나눔 실천 등을 통해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동창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리대 최고령자로 참석한 이영일(정치학과 53) 동문은 암투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후 미주동창회(회장 이상강)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동문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미주 동창회보 2024년 2월호 - 신복례(영문 83) 편집장>

snuaa  2024 Feb 1
 
Posted : 23/01/2024 3:05 pm